본문 바로가기

일상 및 잡담/일상생활

천안 쿠팡 입장 주간 알바 후기

안녕하세요.

요즘 글이 많이 뜸한 상태입니다. 블로그외에 다른 것을 하다보니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용돈벌이를 하려고 주말쯤에는 쿠팡 알바를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IB쪽에서 일을 배정받는데요. OB로도 팔려나가고 그렇습니다. 지들 맘대로에요.ㅋㅋ 솔직히 일용직 알바를 대하는 태도들이 많이 안좋습니다. 너무 직원들이 날이 서있어요. 말투도 그렇고 일 지시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솔직히 능력이 부족하고 인성이 덜 되먹은 사람들이 관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한 관리자는 아침에 일용직 알바랑 싸우기 직전까지 시비를 걸었습니다. PDA라는 바코드 찍는 기계의 배터리를 갈지 않고 보관함에 넣었다는 이유로 싸가지 더럽게 없는 말투로 시비걸다가 일용직 알바 분이 딱히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대답없이 가려고 하는데 자기한테 화났냐면서 눈싸움을 한 15초 정도 했습니다. 그게 관리자입니까;; 고등학생 이후로 인격 성장이 안된 것 같습니다. 진짜 쿠팡 관리자들은 양아치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쿠팡본 사진은 쿠팡 현장이 아니고 픽사베이에서 퍼온 사진입니다.ㅎㅎ


일단 관리자는 그렇다치고 쿠팡 알바가 굉장히 쉬운 편이라는 말을 듣고 6만원밖에 주지 않지만 그래도 힘들지 않다고 하니 용돈 벌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일을 나갔지만 솔직히 노가다만큼 힘들었습니다.ㅋㅋ 제가 인력사무소에 나가 많은 노가다를 해봤지만 그렇게 쉬지 않고 무거운 물건들을 옮겨야하는 일은 단가가 최소 13만원 정도는 됬습니다. 저는 IB에서 이적을 했는데 혼자 레일 하나를 책임지고 물건 받아서 재고검수하고 파레트에 쌓고 옮기고 그걸 하루종일 반복합니다.


솔직히 제가 남자라서 조금 힘든 일을 시킨 것 같긴 하지만 여성분들도 그 무거운 것들을 어느정도 들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물론 너무 무거우면 제가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이 더 많아지긴 했지만 그 분들이 너무 어려워하셨습니다. 그리고 들어주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거의 세번씩은 하셔서 악감정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가기 전에 물건이 가볍다고 들어서 쉬울 줄 알았는데 부피도 크고 거의 시멘트 한 포대의 무게와 비슷한 박스들이 계속 옵니다. 결코 쉽지 않아요.ㅋㅋ



일을 하면서 내가 고작 6만원 받고 일하는데 노가다만큼 힘들고, 난방도 되지 않아 춥고, 일용직들 하대하는 곳에서 일을 해야하나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4~5번 정도 나간 것 같은데 거의 첫 보직으로 끝까지 갑니다.ㅋㅋ 처음에 이적하면 나올때마다 이적을 시킵니다. 몸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꼴랑 6만원주고 일용직 무시하는데 설렁설렁 해야지'라고 생각해도 제 몸에 이상한 근성이 있습니다. 일을 너무 빡세게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일이 밀리면 짜증나고 불안합니다. 무조건 빠릿하게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어쨋든 일의 강도는 노가다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물론 보직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남성분들은 지게차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 몸으로 엄청 때울 겁니다. 그렇다고 여성분들은 쉽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여자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 힘든 작업을 합니다. 제가 봤을때 적어도 일당 8~9만원 정도로 올려줘야 합니다. 돈이나 제대로 주고 일용직들 무시하면 이해가 1이라도 되겠지만 현 상황으로는 차라리 노가다 하는게 백배 났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요즘 너무 춥고 일이 없어서 못나가요..ㅠ


지금까지 쿠팡 입장 알바 후기를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한번씩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는 쿠팡을 나가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여의치않다면 또 나가야겠죠. 일용직분들 힘내시고 돈 주는 만큼만 일하세요. 관리자가 쪼아도 무시하세요. 6만원 어치의 일만 해주면 됩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